요즘 픽사나 디즈니 애니나 그렇게 기대하게 만든 작품도 없었고 모험심으로 시도한 작품들도 그닥 와닿는게 없었다.
엘리멘탈이 역주행하고 있다는 정보만 보고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스포일러를 극도로 꺼려해서 이외의 정보는
아무것도 확인하지 않았다.
시작하기전 프리퀄로 나오는 업의 뒷이야기는 반갑긴 했지만 지루한 느낌이 없잖아 있다. 다만 어르신이 이후 잘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한 불 원소 부부가 엘리멘트 시티로 이주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신들의 딸(앰버)을 키워낸다.
앰버는 주인공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자신의 꿈과 부모로의 기대, 다른 원소들과 어울리지 못함을 극복해 내는 이야기다.
의외성을 만드는 부분이 웨이드였다. 느릿한 말투나 캐릭터가 조연인가 싶었는데, 정서적으로 풍부하고 사려깊지만 에너지를 갖고 있어 앰버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된다. 낯선 쉐이드에게 빠져드는 스토리가 이해할만하고 다른 문화에 녹아들지 못하고 갈등하는 앰버의 모습도 이민자들의 삶과 비추어 봐도 잘 표현되었다.
픽사가 잘하는 가족과의 관계속에 자신들이 결국 인생에서 뭘추구하는지 찾아가는 과정 사람 관계가 섬세하게 표현되었다.이민자가 아니라 완전히 이해하진 못해도 앰버의 갈등 쉐이드가 설득하려는 감정이 잘전달 된다.
게다가 잘 보지않던 디즈니 픽사를 즐기게 된건 그들의 작품이 어린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 볼만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애들을 생각하면 가족끼리 볼수 있는 영화가 그다지 마땅히 없다. 그래서 픽사나 디즈니 작품이 극장에 걸리면 으레 가족
계획을 잡고 극장을 방문한다.
엘리멘탈의 경우도 아이들도 너무 재밌어 하고 이해할만하고 그작품의 주제를 온전히 느꼈을것 같다. 어른들도 어른대로
충분히 감상할수 있다.
다보고 나서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한국이민자가 감독이라는걸 알았다. 화덕이나 앰버가 전통이라고 하는것들이 상당히 한국적이었다는것도 나중에 알게 되었다. 2세긴해도 한국인이 애니메이션으로 이렇게 감동받을만한 작품이 나온건 상당히
반갑다. 대학생때 본 뷰티풀데이즈 인가의 트라우마가 아직있는데, 한국에서는 괜찮은 애니메이션은 무리겠다 싶었는데,
고정관념을 깨주었다.
픽사나 디즈니나 가족관계에 대해서 다루는 이야기와 등장인물이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를 다루는 이야기는 여전히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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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런정도로 만들어 줬으면.
참 쿠키은 없지만 스탭롤올라가면서 나오는 LAUV의 멋진 노래와 나오는 사이드 스토리는 볼만했다.
#엘리멘탈 #후기
